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우리 학교는 2023년 6월 10일에 뉴몰든 킹스톤 로드에 있는 아늑한 집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마을에 어린이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만들어달라는 부모님들의 요청이 있었으나 엄두를 내지 못하던 차에 런던갈보리교회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선뜻 공간을 내어주었습니다.
교회 건물은 이전에 킹스톤 어린이교육센터로 사용되었던 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놀랍게도, 이 공간은 마치 우리 어린이들을 기다린 것처럼 안전하고 따뜻하게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뉴몰든에 사는 많은 한인 분들이 새 학교의 출발을 격려해주셨습니다. 이웃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을 귀하게 여기고 이 아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돕는 작은 마을 학교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모두 영국에 정착해서 살아갈 한인 2세들입니다. 부모님들이 영국에 오기까지의 사정이 조금씩 다르고 부모님 고향의 환경과 문화도 다양하지만, 우리는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도록 격려하겠습니다. 우리 말과 글을 잘 익히고 우리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영국 사회에서 코리안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돕겠습니다.
아직은 다짐이 앞섭니다. 천천히 하나 하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뉴몰든 한글학교 1대 교장
이향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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